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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추천]이분홍"러브:제로(Love:Zero)", 등장인물, 줄거리, 감상평, 추천 포인트

by 녹차와 함께 2025. 4. 15.

러브 : 제로 (Love:Zero), 이분홍
러브 : 제로 (Love:Zero) / 작가: 이분홍

 

 

제목러브:제로(Love:Zero)

작가이분홍

장르현대 로맨스

연재리디

완결 여부: 145화 완결​ (19, 15세 개정판)

평점: ★4.9 / 5 (리디 기준)

 

주요 등장인물 소개

헌터 H. 해밀턴 - 한국계 쿼터 혼혈로 맨해튼 최상류 층을 대표하는 올드 머니 가문인 해밀턴 가의 일원이자 부동산 재벌 해밀턴 그룹의 상속자. 태생적으로 결핍을 모르고 자라 자기중심적이고 오만하며, 주목받는 데 익숙한 성격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테니스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고 과거의 우연한 경험으로 인해 지유를 우승 징크스처럼 여깁니다. 테니스는 노력한 만큼의 결과로 보상을 받는데, 지유는 뜻대로 되지 않아 애가 탑니다. 특히 그녀가 자신에게는 보여주지 않는 보조개를 만개하며 다른 사람을 향해 웃는 모습을 볼 때면, 왠지 모르게 화가 납니다.

 

올리비아 지유 파커 -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야망 있는 엄마가 무리를 해서 사립학교에 보냅니다. 여리고 내성적이며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으로, 평소 책 읽는 걸 좋아하는 조용한 성격이지만 웃을 땐 보조개가 예쁘게 들어가면서 전혀 다른 인상을 줍니다. 헌터와는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소꿉친구로 함께 자랍니다. 그러다 비극적인 가정사로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진 뒤 생존을 위해 헌터의 징크스를 이용합니다.

 

추천 포인트

1. 하이틴, 성장물, 첫사랑

2. 감정의 섬세한 묘사와 성장 서사

3. 맨해튼을 배경으로 한 현실적인 설정

4. 테니스와 사랑의 이중적 의미

5. 독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반응

 

줄거리

맨해튼 어퍼 이스트 사이드의 명문 사립 여학교 애스터 스쿨에 다니는 지유는, 길 건너 남학교인 알튼 스쿨에 다니는 헌터와 같은 아파트에 삽니다. 그러나 센트럴 파크가 보이는 피프스 애비뉴 고급 아파트의 펜트하우스에 사는 헌터와 1층 임대 유닛에 사는 지유의 사이에는 피라미드 최상층과 최하층만큼의 간극이 존재합니다.
플레이 메이트로 같이 자란 둘. 차분히 앉아 책을 읽는 걸 좋아하는 지유와 한시도 가만히 있질 못하는 헌터는 성격마저 정반대입니다.
어릴 때부터 테니스에 소질을 보인 헌터는 본격적으로 토너먼트에 나가기 시작하고, 지유가 참석한 경기마다 우승을 하게 됩니다. 그러자 헌터는 지유를 자신의 우승 징크스라고 믿게 되고, 경기 때마다 와 달라고 조르게 됩니다. 그런 헌터가 귀찮기도 하고 매번 참석할 수 없던 지유는 헌터의 손바닥에 제 이름을 쓰고, 키스하는 척 입술을 살짝 대며 이것이 우승을 가져다줄 거라고 하며 징크스의 형태를 바꾸죠. 그런데 정말 헌터는 다음날 토너먼트 우승 트로피를 들고 돌아옵니다. 그러면서 헌터는 지유의 키스 징크스를 더욱 굳건히 믿게 됩니다. 
그러던 중, 지유의 집안에 비극이 닥치게 되고, 갈 곳이 없어진 그녀를 해밀턴 가에서 거두게 됩니다. 지유는 살아남기 위해 헌터를 이용하고 헌터는 징크스 때문에 지유를 이용합니다. 그 시간 속에서 서로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고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소꿉친구라 그런지 그런 감정을 자각하는데 우여곡절이 있게 됩니다.  

 

감상평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분홍 작가의 필력은 참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여러 웹소설을 읽지만 이렇게 막힘없이 술술 읽히고 묘사하는 장면 하나하나를 독자의 머릿속에 어렵지 않게 연상시키게 하는 능력이 another level이라곤 할까요? 가끔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체와 과한 묘사로 흐름이 뚝뚝 끊기는 글들이 있는데 이분홍 작가의 작품은 정말 술술 읽힙니다. 거기에다 스토리도 정말 탄탄합니다. 실제 그곳에 살았거나 경험을 해보지 않았다면 모를 일들을 세세하게 알고 글을 쓰는 느낌을 매 작품마다 받습니다. 특히나 그녀의 작품들은 뉴욕 생활에 대한 묘사들이 많이 나오는데, 아마 그곳에서 살다 오신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하고요. 이 작품은 풋풋한 첫사랑의 얘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툴고 어설픈데 그게 참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여주인공은 수줍음이 많아 남들 앞에서 우물쭈물 말도 잘 못하는데 어디에서나 당당하고 주변에 사람이 끊이질 않는 남주인공이 곁을 듬직하게 지켜주고, 또 반대로 운동 좋아하는 남주는 앞뒤 재지 않는 다혈질이라 주의가 필요한데 차분한 여주가 그런 남주의 기질을 억재해 줍니다. 서로 보완하며 성장하는 관계라곤 할까요? 완전 하이틴, 첫사랑, 성장 소설의 정석입니다. 수줍어서 잘 웃지도 않는 여주인공이 어쩌다가 보조개를 드리우며 활짝 웃는 걸 남에게 보여줄 때면 남자친구도 아니면서 남주인공은 괜히 열받아하죠. 속으로 ‘나도 잘 못 보는 걸 왜 쟤한테는 보여줘?’ 이러면서요. 하하하 너무 귀엽죠? 여주인공 성격이 너무 고구마면 답답해서 중도 하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분홍 작가는 고구마 여주인공이라도 사랑스럽게 묘사하는 능력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저는 테니스를 치지 않는 사람이라 몰랐는데 테니스 경기에서 “러브”는 제로를 뜻한다고 합니다. 이 두 주인공이 마치 테니스 경기처럼 서로 티키타카 하면서 누가 러브 게임의 승자가 될 것인지 읽는 내내 설렜습니다. 서로의 호감과 반감이 공존하면서 같이 성장하는 스토리입니다. 아참! 그리고 이분홍 작가의 작품들끼리 세계관이 연결되어 있어서 다른 소설의 주인공이 간간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걸 보는 맛도 있어요.^^ 

요즘 같은 봄날에 읽기 딱 좋은 웹소설 “러브:제로(Love:Zero)”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