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퍼스널 쇼퍼
작가: 이유진
장르: 현대 로맨스
연재: 네이버 시리즈
완결 여부: 80화 완결
평점: 9.8/10(네이버 시리즈 기준)
등장인물
윤서연: 명품 브랜드 '헤리티지'의 실장으로, 감정을 억제하고 단정한 모습을 유지하는 완벽주의자입니다. 약혼자의 배신에도 침착하게 대응하며, 도준과의 계약 관계를 시작하게 됩니다.
황도준: 한성그룹의 장손이자 한성호텔의 대표이사로, 냉철하고 계산적인 인물. 전 부인의 배신에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며, 까칠하고 제멋대로지만 은근 순정을 가지고 있어 여주 한정 다정한 남자. 서연과의 관계에서도 주도권을 쥐고 있습니다.
작품소개
“정리도 되었고, 옳은 일도 하실 거고. 그럼 이제……. 나쁜 짓도 해야지.”한성호텔 대표 황도준.
황도준의 지명으로 퍼스널 쇼퍼를 맡게 된 윤서연.
기간은 도준이 한성백화점으로 옮기기 전까지인 단 3개월.
약혼자가 파혼을 요구하는 장면을 도준에게 들킨 서연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제안이었다.
그렇다고 피할 수도 없는 일.
그래, 생각해 보면 고작 3개월.
“잠만 자요. 우리.”다른 건 하지 말고. 몸만 섞어요. 서연의 요구를 도준은 기꺼이 받아들였다.
추천 포인트
1. 감정의 디테일한 묘사: 서연과 도준의 관계는 단순한 계약에서 시작되지만, 서로의 상처와 욕망이 얽히며 복잡한 감정선이 형성됩니다.
2. 현실적인 캐릭터 설정: 두 주인공 모두 과거의 상처와 현실적인 고민을 안고 있으며, 서연의 감정 억제와 도준의 냉철함은 현실적인 인물로서의 매력을 더합니다.
3. 전문적인 배경 설정: 퍼스널 쇼퍼라는 직업의 전문성과 신선함. 명품 브랜드와 호텔 산업의 현실적인 묘사.
줄거리
명품 브랜드 해리티지 한성 호텔점 실장으로 근무 중인 윤서연은 한성 마트 부사장의 딸이며 한성 그룹의 장손이자 호텔 대표이사인 황도준과 알음알음 알고 있는 사이였습니다. 서연은 이세현이라는 약혼자가 있는데 한성그룹 계열사 임원인 양가 아버지들의 주선으로 만나게 되어 이세현의 구애 끝에 약혼하게 된 사이었지만 그렇게 큰 애정이 있는 관계는 아니었습니다. 그런 그가 서연의 이복동생과 바람이 나면서 이별을 요구하는데 양가에 서연 때문에 헤어진 거로 해달라며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그 순간을 우연히 도준이 목격하게 되고 서연에게 녹음했냐고 묻는 말에 블랙박스 영상이 있는데 뭐 하러 그러냐며 대답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도준은 서연을 호기심 있게 바라봅니다.
그 일이 있고 황도준은 서연에게 자신의 퍼스널 쇼퍼로 일해 줄 것을 제안하고 그 기간은 도준이 한성 호텔에서 한성 백화점으로 옮기기 전까지의 약 3개월로 정합니다. 그러면서 둘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과 긴장감이 돌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남녀 간의 선을 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고 점점 도준이 좋아지는 서연은 이 관계가 3개월 동안만 지속되고 끝날 거란 생각에 비참함을 느끼며 점점 커지는 마음을 다잡으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도준도 서연을 좋아하게 된 건 마찬가지였고 애초에 3개월 후 끝내기는커녕 본격적으로 그녀와 진지한 관계로 발전하길 바랐습니다. 하지만 서연은 도준의 진심을 외면하고 마치 기한을 정한 듯 도준을 밀어내기만 하자 괘씸한 마음에 그녀를 놓아버리듯 행동하며 당분간 그녀를 지켜보기로 합니다.
정해진 3개월의 시간이 다가왔고 도준은 백화점으로 인사이동을 합니다. 서연은 도준의 부재에 허전함과 외로움을 느끼며 괴로워하지만 너무나 태연한 도준을 보면서 절대 티를 내지 않습니다. 그러다 서연의 치매 걸린 할머니가 실종됐다는 소식에 서연은 울고 불며 사방을 찾아다니는데 도준이 할머니를 찾아서 모셔옵니다. 그러면서 둘은 화해하게 되고 이제 그만 감정소모를 끝내고 행복하기로 합니다.
감상평
이 작품을 읽고 든 생각 ‘역시 어른들의 로맨스가 재미있긴 해’ 였습니다. 하하하. 말솜씨도, 매너도 능숙한 도준의 매력에 정신없이 읽었습니다. 캐릭터가 너무 섹시하다곤 할까요? 이유진 작가가 참 글을 매력 있게 잘 쓰시네요. 하하하하. 왜 자꾸 웃음이…… 이 작품을 읽고 다른 작품도 읽었는데 역시나 재밌더군요. 훗날에 포스팅 추가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로맨스 영화 한 편을 본듯한 느낌이었습니다. 19세 연령이라 수위가 있지만 뭐 다 그런 맛에 보는 거 아닙니까? 예?
둘이 차에서 화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저의 최애 장면입니다. 그걸 보면서 든 생각이 ‘연인사이에 밀당은 도대체 왜 하는 걸까? 그냥 좋으면 좋은 거고 싫으면 싫은 거지. 인생 복잡하게 살 필요가 있나?’ 였습니다. 안 그래도 복잡한 인생인데 말이지요. 행복하자고 연애하는 거 아니냐고요. 뭐 연인 사이에 약간의 긴장감이 필요하긴 하지만 뭐든 적당히 해야지 내가 남자라면 서연 같은 여자 솔직히 싫을 것 같아요. 계속 내 마음을 표현하는데도 그걸 믿지 못해 혼자 땅굴만 파는 상대방이라면 누가 좋아할까요? 연인 관계든, 친구 관계든, 제일 중요한 건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상대방도 나를 존중한다는 겁니다.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고 자기혐오에 찌들면 상대방도 서서히 본인을 그렇게 보게 됩니다. 그럼 건강한 관계가 될 수 없고 악순환의 반복이지요.
이유진 작가님 필력이 좋아 글이 술술 잘 읽히니 안 읽어 보신 분들은 한번 TRY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청소년들은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