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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추천 pick]"중간에서 만나", 등장인물, 추천 포인트, 작품소개, 줄거리, 감상평

by 녹차와 함께 2025. 5. 1.

중간에서 만나
웹툰 대표 이미지(네이버)

 

 

 

제목: 중간에서 만나

글:조흰 / 그림: 윤김

장르: 현대 로맨스

연재: 네이버 웹툰

완결 여부: 연재 중

 

 

주요 등장인물

선여름: 30살. 대기업 마케팅부 대리. 남자 친구와 결별 후 일회성 만남을 가져 볼 요령으로 데이트 앱을 통해 이지성을 만나게 된다.

 

이지성: 1년 유급한 20살 고3학생. 방탕한 모습을 아버지께 일부러 보여주려 데이트 앱으로 여러 만남을 즐겨오다가 어느 날 선여름을 만나게 된다.

 

추천 포인트

웹툰을 보는 이유 중 하나는 현실에선 느끼기 어려운 설렘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기 위함입니다. 중간에서 만나는 이 설렘 포인트를 잘 조율하면서도 과하지 않게 표현합니다. 우연한 손 스침, 엇갈리는 시선, 말없이 건네는 우산 하나에 담긴 배려 등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큰 감정선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이 작품은 주인공들 사이의 미묘한 거리감이 긴장과 기대를 동시에 유발합니다. 독자는 ‘이번 화에서 고백할까?’, ‘저 표정은 무슨 의미일까?’ 하는 생각을 하며 다음화를 기다리게 되는데 이는 설렘을 오래 지속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중간에서 만나는 단순한 연애물이 아닙니다.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식, 감정을 받아들이고 표현하는 방식, 그리고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까지 함께 담아낸다. 이는 특히나 자아 정체성과 관계 고민이 많은 20대 여성 독자에게 큰 공감을 삽니다.

 

작품 소개

"내가 재밌게 해 줄 수 있는데." 서른 살, 노잼 인생을 살고 있는 여름 앞에 어느 날 나타난 미스터리 연하남! 앞뒤 가리지 않고 직진하는 모습이 그저 귀엽다가도, 어딘가 세하고 어딘가 집착적인데? 대체 너 나한테 원하는 게 뭐니?!

두근두근 쌍방사기 로맨스 코미디!

 

독자들은 감정의 진폭이 넓고, 관계의 섬세함과 공감에 대해 민감합니다.

그래서인지 단순한 로맨스보다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웹툰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중간에서 만나는 그런 감성을 정확히 저격한 작품으로, 감정 몰입도와 설렘 포인트가 탁월하고 감정선이 살아 있는 로맨스 서사와 입체적인 캐릭터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줄거리

오랫동안 만난 남자친구의 바람으로 인한 결별 후 친구 미주의 장난으로 데이팅 앱을 통해 지성을 만나게 됩니다. 30살의 여름은 일회성 만남일 거라 여겨 25살이라고 나이를 속였고 동갑 지성과 하룻밤동안 즐겁게 놉니다. 지성은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에 망나니 같은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고 싶어 그동안 데이트 앱을 통해 여러 만남을 갖었는데 여름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생각보다 대화가 잘 통하고 느낌이 좋아 여름에게 또 만날 것을 제안하지만 여름은 일회성 만남이라고 생각해 후다닥 사라집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사원증을 떨구게 되고 그걸 주운 지성이 여름의 회사로 찾아가게 됩니다. 사원증을 찾아준 보답으로 식사를 대접하기로 한 여름은 지성과 함께 “나은이네”라는 백반집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싹싹한 지성의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면모를 보게 됩니다. 그러다가 여름이 다니고 있는 회사가 프로젝트로 인해 그 가게를 매입하고 되고 내부 리모델링 작업을 하면서 둘의 만남은 계속되고 점점 애정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서로 좀 더 알아가는 과정에서 지성이 아픈 과거사를 고백하고 여름이 함께 공감해 주고 따뜻하게 위로해 주면서 지성의 여름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지고, 소심하고 무료하게 살던 여름은 지성으로 인해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화하고 전에 없던 즐거운 나날을 보내면서 여름 또한 지성을 깊이 좋아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성은 자신을 25살이라고 알고 있는 여름을 볼 때마다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고 하루빨리 이실직고하고 싶어 하지만 번번이 실패합니다. 그러다가 숱한 고민 끝에 지성은 자신의 정체를 솔직하게 고백하게 되고 여름은 고등학생과 사귄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이별을 고하게 됩니다. 지성은 자신의 감정이 한낱 불장난이 아닌 진심이란 걸 보여주기 위해 계속해서 여름에게 다가가고 여름의 옆에서 당당해지기 위해 생산적인 삶을 살기로 합니다. 여름은 계속해서 지성을 밀어내지만 한편으로는 지성이 없는 미래에 대한 삶에 점점 자신이 없어지면서 갈등하게 됩니다.

 

캐릭터 성장과 감정선의 진화

이 작품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주인공들의 입체적인 캐릭터성입니다. 남자 주인공은 겉으로는 생각 없는 철부지처럼 보이지만, 서서히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표현해 나가며 성장 과정을 보입니다.

반면 여자 주인공은 처음에는 감정에 휘둘리는 모습이지만, 점점 자기 주도적인 선택을 하며 성숙해집니다.
이처럼 캐릭터의 감정 변화는 외부 사건보다는 내면의 갈등과 깨달음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인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하고, 감정 몰입을 높입니다. 특히 두 인물 간의 관계가 일방적인 호감이 아닌, 서로를 이해해 가는 '중간 지점'에서 형성된다는 점이 이 웹툰만의 독특한 매력입니다.
부캐릭터 들도 단순한 조연이 아닌, 주인공의 감정 성장에 영향을 주는 역할로 기능합니다. 이들의 등장과 대사 하나하나가 주제 전달에 기여하고 있으며, 각자의 서사가 살아 있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감상평

아직 완결이 나지 않은 작품이라 현재 진행되는 스토리까지 써봤습니다. 남자가 나이 많은 소재는 흔하지만 여자가 한참 연상인 경우는 별로 없었던 것 같아서 더욱 재미있게 보고 있는 웹툰입니다. 나이차가 뭐가 중요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게 실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면 진짜 고민되긴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성 같은 남주면 뭐. 말 안 해도 아시죠? 하하하. 지성이 연하 포지션인 만큼 정말 귀여운 모먼트가 많아요. 대형견 같은 모습에 절로 이모 미소가.... 그냥 청량 그 잡채입니다. 무료하고 소심하게 살던 여름이 지성으로 인해 전에 없던 활기찬 나날을 보내면서 행복해하는 모습과 여름의 옆에서 당당해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지성의 모습을 보니 나이를 떠나서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에 큰 영향을 받는 것 같아요. 서로에게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서로를 구원해 줄 수 있는 관계라면 이보다 더 이상적인 관계가 있을까요? 상대방과 너무 코드가 잘 맞고 대화도 잘 통하는데 나이차 때문에 굳이 헤어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연인이 아닌 친구와의 관계에서도 저는 저랑 얘기가 잘 통하면 어린 아이든, 할머니든 그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꼭 동갑만 친구를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중간중간에 여름이 학창 시절 때의 물건을 말할 때나 유행했던 티브이 예능쇼에 대해서 말할 때 세대차이로 인해 그게 뭔지 모르는 지성이 저는 너무 귀엽더라고요.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될지 너무 궁금하네요. 설레고 간질간질 거리는 느낌을 느끼고 싶으신 분께 추천드립니다. ^^